한국선 생소한데…'1억명 시청' 슈퍼볼 광고에 뜬 기아車

입력 2023-02-14 11:34   수정 2023-02-14 11:50


기아의 현지 전략 차종 '텔루라이드 X-PRO'가 전 세계 1억명이 시청한 미국프로풋볼(NFL) 결승전인 슈퍼볼 광고에 등장했다. 북미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차량인 만큼 광고 효과를 누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미국판매법인은 NFL 최강자를 가리는 슈퍼볼에서 2023년형 텔루라이드 X-PRO가 등장하는 60초짜리 TV 광고를 했다. 산속 휴양지 리조트에 도착한 젊은 부부가 아기에게 물릴 공갈 젖꼭지를 챙기지 못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슈퍼볼의 광고 효과는 익히 알려져 있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에 따르면 올해 슈퍼볼 경기에 약 1억1300만 명의 시청자가 몰렸다. 올해 슈퍼볼을 중계한 폭스TV는 "역사상 가장 많이 본 슈퍼볼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때문에 광고 효과를 노리는 기업들의 신경전도 치열하다. 지난해 경기를 중계했던 미국의 방송사 NBC는 슈퍼볼 기간 중 30초 광고를 위해 일부 광고주는 700만 달러(약 89억원)를 지불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 NBC가 밝힌 지난해 슈퍼볼 평균 광고 비용은 650만 달러(약 83억원)였다.

이처럼 비싼 광고료에도 기아가 텔루라이드를 슈퍼볼 광고 전면에 내세운 것은 대형 SUV를 선호하는 북미 지역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텔루라이드는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현지 전략 차종이다. 지난해 글로벌에서 10만5171대가 팔렸는데 그중 미국에서만 9만9891대가 팔렸다. 전체 판매량의 약 95%에 달한다. 업계에 따르면 텔루라이드는 미국 시장에서 다섯 번째로 많이 팔린 준대형 SUV다.

기아는 지난해에도 슈퍼볼에 전기차 EV6를 광고해 효과를 톡톡히 봤다. 지난해 슈퍼볼 광고 이후 기아 브랜드 페이지 트래픽은 921% 증가하는가 하면 기아 홈페이지에 EV6 구매 문의가 쏟아지기도 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